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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도 아니고 저 것도 아니고.....

[목공DIY - 목재가공] 이 것도 아니고 저 것도 아니고.....

2011년 8월 3일|조회수: 4481|제작자: 최충헌|추천점수: ★★★☆☆ (3)
이 것도 아니고 저 것도 아니고.....


 
발코니의 한 쪽면을 확장해 거실을 넓혔다. 나중에 보니 괜한 작업이었다.
왜냐 발코니공방 면적이 반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사람을 한 치 앞도 보지 못한다는 말이 맞는 말이다.
넓힌 거실의 바깓 창문밑에 사무실에서 쓰던 라꾸라꾸라는 침대를 몇 년 사용하다보니 지저분해 보이고 보기 싫었다.
diy가 뭐냐, 내 마음에 드는 데로 고치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쉬기도 하고 누워서 밖을 내다보기도 하고 좋았는 데....
‘보기 싫네 평상을 만들어 보면?........’ 아내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는 지 이런 말을.
이 때를 놓칠세냐. 놓치면 바보지.
‘그래, 원목소파를 만들면 되지’
처음엔, 일반소파와 원목소파의 차이를 모르는 마누라에게 인가를 받아 자재를 구입하였다.
그런데 결정적인 실수를 하였다.
싸이트에서 뽑은 원목소파의 복사사진을 보여주니 대번에 브레이크를 거는 거였다.
''아니, 그것 말고 평상말이야. 왜 시골 정자나무밑에 있는 그런 평상, 그런거.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파트 안에 왠 평상. 아이구 누가 시골출신이 아니랄까 봐.
하기야 전 국민의 대다수가 시골출신이니 맞는 말은 아니지만.
할 수 없이 가정의 평화를 위해 양보하되 나중에 네 다리를 확장해서 소파를 만들기로 속으로 작정하고 만들어 본 게 이것이다.
만들고 나니 영 마음에 안 드는 데, 아내는 영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길이 1200, 폭900, 높이340.
높이가 왜 340이냐, 그것은 주문한 자재의 자투리를 사용하였기에 그리 되었다.
앞으로 슬슬 기회를 봐서 양 쪽 뒷 다리를 750정도 높이고,
앞 다리는 양 쪽 높이 500정도로 교환한 후 그 위에 팔을 얹을 판재를 덮으면 되고, 그런데 실수한 것은 폭이 너무 넓었다. 500에서 600정도면 되어야 하는 데 평상을 고집하는 바람에 900이 되어 나중에 고치지도 못할 지경이다.
이 글을 안 사람이 보지 않기에 마음놓고 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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