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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타공 없이 만든 3m 멀바우 플로팅 TV장

[목공DIY - 가구기초] 벽 타공 없이 만든 3m 멀바우 플로팅 TV장

2026년 8월 30일|조회수: 230|제작자: |추천점수: ☆☆☆☆☆ (0)

기성품 TV장을 찾아봤지만 원하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처음 생각한 조건

  1. 바닥을 최대한 적게 차지하면서 벽걸이 TV장처럼 보일 것
  2. 사운드바를 자연스럽게 올려놓을 수 있을 것
  3. 벽을 추가로 타공하지 않을 것
  4. 기존 방의 색감과 잘 어울릴 것
  5. 심플하고 깔끔하지만 밋밋하지 않을 것
  6. 깊이는 얕고 폭은 길게 만들어 시각적인 안정감을 줄 것

결국 철천지 재단 서비스를 이용해 직접 만들었습니다. 목재 작업 경험은 한두 번 정도이고 설계 프로그램도 배운 적이 없어, 필요한 모양과 치수를 하나씩 확인하면서 설계했습니다.

설계

01_설계도.jpg

02_3D시안.jpg

전체 폭은 3,000mm, 가운데 상판 구간은 2,200mm, 깊이는 400mm, 높이는 약 550mm입니다. 주문 가능한 목재의 최대 길이가 2,400mm라 3m 상판을 한 장으로 만들 수 없었습니다. 2,400mm로 줄이면 양쪽 콘센트까지 자연스럽게 감싸지 못해, 가운데 상판과 양쪽 400mm 구조물을 분리 제작한 뒤 결합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결합부가 직선으로 끊겨 보이지 않도록 재단 주문 시 사선 가공을 요청했습니다. 양쪽에는 바닥과 맞닿는 ㄷ자 구조물을 만들고 가운데는 바닥에서 띄워 벽걸이장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ㄷ자 구조물 앞쪽에는 폭이 다른 세로 목재를 덧대어 휑한 느낌을 줄이고 디자인적인 균형을 잡았습니다.

사용 재료

03_재단목재.jpg

주재료는 멀바우 사이드핑거 집성목 18mm와 24mm입니다. 자작나무 목심 6×20mm·8×30mm, JOWAT D3 목공본드, SUS410 하드우드 나사못 3.4×25mm, 연결용 평철, 스테인리스 평철과 ㄱ보강대, 목심 위치표시기, 60·320·600방 사포와 3M 샌딩스펀지를 사용했습니다.

제공된 구매내역 기준 목재와 재단비 278,740원, 목심·본드·철물·사포·보조공구 25,300원으로 합계 304,040원입니다. 니스처럼 구매내역에 없는 재료는 합계에서 제외했습니다.

제작 과정

먼저 양쪽 ㄷ자 구조물을 제작했습니다. 목공본드와 피스로 고정하고, 접합부가 벌어지지 않도록 클램프로 충분히 눌러주었습니다.

04_측면가조립.jpg 

전면의 세로 목재는 피스 구멍이 보이지 않도록 목심으로 연결했습니다. 

목심 위치표시기로 마주 보는 구멍의 위치를 옮겨 드릴링하고, 목공본드와 목심만으로 접착했습니다. 

05_목심가공.jpg

06_프레임접착.jpg 

07_세로목재부착.jpg 

내부에는 평철과 ㄱ보강대를 추가해 구조물을 보강했습니다. 첫 번째 구조물의 치수와 구멍 위치를 기준으로 반대편 구조물도 같은 방식으로 제작했습니다.

09_가운데상판.jpg

가운데 상판은 길이가 2,200mm라 넓은 작업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거실이 희생하였습니다..


마감

거친 부분은 먼저 정리하고 320방과 600방 사포 및 샌딩스펀지로 표면을 다듬었습니다. 마감은 각 구조물을 분리한 상태에서 니스칠-건조-사포질-니스칠-사포질-마지막 니스칠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한 번에 두껍게 바르기보다 얇게 여러 번 올리니 멀바우의 색과 나뭇결이 선명하게 살아났습니다.

10_니스와샌딩.jpg 


최종 결합

바니쉬 도장이 끝난 뒤 가운데 상판과 양쪽 구조물의 연결 위치를 표시하고 결합철물 구멍을 가공했습니다. 이동이나 재조립이 가능하도록 접착하지 않고 분해 가능한 결합철물을 사용했습니다.

11_결합철물배치.jpg 

완성

전체 폭은 3m지만 깊이가 250mm라 앞으로 많이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바닥과 맞닿는 부분도 양쪽 구조물뿐이라 가운데가 떠 있는 것처럼 보여 답답함이 적습니다.

가운데에는 사운드바를 여유 있게 놓을 수 있고, 좌우 구조물은 스피커와 콘센트 주변을 자연스럽게 감싸줍니다. 앞쪽 세로 목재도 완성 후 보니 단순한 받침 구조보다 공간과 잘 어울렸습니다.

처음 정한 조건인 벽 추가 타공 없음, 바닥면적 최소화, 사운드바,우퍼 공간 확보, 얕은 깊이와 긴 비례, 기존 방 분위기와의 조화, 분리 가능한 구조를 모두 구현했습니다.

설계 프로그램도 목공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원하는 조건을 먼저 정하고 하나씩 해결해가며 기성품에서는 찾기 어려운 크기와 형태로 완성했습니다. 3m 길이를 분할해 자연스럽게 연결한 부분과, 피스 자국 없이 목심으로 전면 목재를 고정한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14_완성측면.jpg

 

15_완성정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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